오사카성 천수각
지금의 오사카 성 천수각은 겉으로는 그럴듯하지만 실체는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로, 엘리베이터까지 들어가 있다. 외관은 화려하지만 실은 4층까지는 도쿠가와 시대, 5층은 도요토미 시대의 천수각으로 혼합하여 복원해 고증오류가 심하다. 그래서 일본에서는 외관만 성이고 내부는 현대라고 말한다. 내부의 전시 공간은 유물 내용도 다소 부실하고 사진 촬영도 금지되어 있어 차라리 주변에 있는 오사카역사박물관을 방문하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 천수각 자체는 오사카시에서 운영하는 박물관이며 전시는 부실하지만 거기서 파는 전시 도록은 꽤나 훌륭한 편이다.
천수각 주변에는 옛 오사카 시립 박물관 건물이 있다. 이 건물은 원래는 오사카 성에 자리 잡았던 제4사단 본부 건물로, 1931년 천수각 재건과 함께 성내의 사단 본부대 소속 건물들을 집약하면서 건축되었고, 1948년부터 1958년까지는 오사카부 경찰청사로 이용되었다. 1960년 이후에는 박물관으로 쓰이다가 2001년 오사카 역사 박물관 개관과 함께 폐관되었다. 현재는 기념품 가게와 레스토랑으로 사용되고 있다.
오사카 성은 천수각은 제외하고 바깥만 구경하며 거니는 것도 괜찮다. 유물 설명은 거의 대부분이 영어가 병기되어 있고, 한글 설명이 있는 유물도 있다. 조선과 연관된 유물이나 도록은 영문판은 있는데 한국어판은 없다. 오사카 전투에 관한 전시물도 꽤 있는데, 특히 마츠다이라 타다나오 부대가 사나다 유키무라의 부대를 향해 돌격하는 장면을 묘사한 병풍과 그것을 재현한 미니어처 작품이 유명하다.
그 외에도 구로다 나가마사가 그리게 했다는 오사카 전투 여름의 진 그림을 설명하는 스크린도 있는데, 한국인에게 생소한 일본 전국시대 말기 오사카 성 전투에 참전한 무장들의 그림을 하나하나 확대해 가면서 설명해 주는 데다가 일어, 영어, 중국어, 한국어 설명이 잘되어 있으므로 보는 맛이 있다. 이 그림에 대한 설명만 제대로 봐도 600엔이 아깝지 않다. 하지만 박물관의 특성상 설명이 느리게 지나가기 때문에 지루해서 지나가는 관람객도 많다.
그냥 공원은 무료 입장이지만 천수각에 들어가려면 입장료를 내야 한다. 입장료가 성인 600엔. 중학생 이하 무료(신분증 제시해야 함). 스룻토 간사이 패스를 제시하면 500엔이다. 2014년 이후 아베노믹스로 인해 100엔당 1050원도 안되는 상황이 지속되어 많이 저렴해진 편으로 특히 오사카 주유 패스(헵파이브 대관람차도 탑승 가능)를 사용 시 무료로 입장 가능하다. 천수각 3~4층 내에서는 사진 촬영이 불가능하다.
오사카 성 천수각 입구에 다다르면 엘리베이터 줄과 계단 줄이 보이는데 당연히 엘리베이터는 줄이 상당히 길어 꽤나 기다려야 하고 계단은 바로 입장 가능하다. 계단이 상당히 가팔라서 올라가려면 힘이 많이 들지만 빨리 가려면 이 길을 추천한다. 걸어가다 보면 한 번에 천수각이 나오는 게 아니라 층마다 들어가서 관람할 수 있다. 안을 보면 오사카 성의 역사라든가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과거 같은 이야기들을 홀로그램으로 감상할 수 있고 각종 유물도 볼 수 있다.
일본 성의 진면목을 보고 싶다면 차라리 JR 서일본 신쾌속으로 40분쯤 걸리는 히메지 성이나 조금 마이너하지만 더욱 잘 보존되어 있는 히코네 성으로 가자. 가까운 교토에도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록된 니조 성이 있지만 니조 성의 천수각은 소실된 상태이므로 천수각의 화려함을 감상할 수는 없다. 대신 니조 성은 니노마루 궁전의 화려한 외관을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일본 성 내 궁전의 실내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다. 또한 정원이 오사카 성의 니시노마루 정원보다 훨씬 잘 조성되어 있으므로, 정원 매니아라면 니조 성을 꼭 가도록 하자.
한편 오사카 성 주변의 해자를 감상하고 싶다면 타니마치욘초메역 보다는 오사카 비즈니스파크역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지나다니는 사람 수가 매우 적기 때문에 사진 촬영 시 방해받을 일도 없고, 멀리서부터 천수각을 사진을 담을 수 있다. 오사카 성 내 해자에서 배를 타고 관람할 수 있는 오사카 성 고자부네도 오사카 비즈니스파크역 쪽이 훨씬 가깝다. 오테몬 방향보다 지하철역이 더 가깝기도 하다.
오사카 도톤보리 글리코
많은 관광객들이 글리코맨 앞에서 똑같은 포즈를 취하고 사진을 찍어 인증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오사카 도톤보리 강 일대에 위치한 유명한 글리코 네온사인은 1935년부터 90년 가까이 도톤보리 강변을 지키고 있는 도톤보리의 터줏대감이며, 오사카 도톤보리를 넘어 일본의 명물 중 하나이다. 모델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 걸린 마라톤 완주 기록 54년 8개월 6일 8시간 32분 20.3초 보유자인 카나쿠리 시조로 두번째 모델링의 경우에는 그를 그대로 빼다박았다.
오사카 도톤보리 리버크루즈
톤보리 리버 크루즈는 화려한 상점과 빌딩으로 둘러싸인 도톤보리 강을 타고 한 바퀴 돌아보는 유람선이다. 돈키호테 도톤보리 점 앞에서 출발하며, 에비스 다리, 도톤보리 바시 등 9개의 다리 밑을 지나며 도톤보리 주변을 돌아본다. 소요시간은 약 20분이며 일본어로 가이드 설명이 진행된다.
오사카 우메다 햅 파이브
오사카 우메다 중심에 위치하며 빨간 대형 관람차가 인상적인 복합 상업 시설인 햅 파이브 (HEP FIVE). 햅 (HEP)은 한큐 엔터테인먼트 파크 (Hankyu Entertainment Park)의 첫글자를 딴 명칭. 젊은이들에게 인기인 트렌드 패션부터 캐릭터 굿즈, 잡화, 카페 등 약 150개 매장이 즐비. 가장 큰 특징은 건물 상부에 파고들 듯이 설치되어 있는 직경 75m의 빨간 대형 관람차. 낮에는 물론 야간에도 컴퓨터로 제어되는 투광판으로 라이트를 비춰 이 건물의 상징 역할을 하고 있다. 타는 곳은 7층에 있으며, 관람차는 옥상을 뚫고 지상 106m 높이까지 올라가 오사카 도심부를 한눈에 전망할 수 있다. 또한, 6층 위까지 훤히 뚫린 안마당에는 이시이 다쓰야 씨가 디자인한 총 20m 길이의 고래가 헤엄치고 있다.
오사카 우메다 스카이 빌딩
오사카의 랜드마크 중 하나인 ‘우메다 스카이 빌딩’은 지상 40층・지하 2층, 173m의 높이를 자랑하는 동・서 2동의 빌딩이 원형의 공중정원 전망대로 이어져 있는 독특한 빌딩입니다.
39・40층에 있는 공중정원 전망대는 오사카 시내와 자연을 360도 시점으로 바라볼 수 있는 절경 명소에요. 외국인 관광객에게도 인기가 많은 관광지입니다.
우메다 스카이 빌딩은 JR오사카역에서 걸어서 약 7분, 지하철 미도스지선 ‘우메다역’・한큐 ‘오사카 우메다역’에서 걸어서 약 9분, 한신 ‘오사카 우메다역’에서 걸어서 약 10분. 역에서도 가깝고, 고속 버스 정류장의 지표이기도 해요.
우메다 스카이 빌딩에 도착하면 전망대에 연결된 전용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주세요. 3층 출발 게이트에서 지상 35층까지 올라간 후, 35층에서 39층까지는 전용 에스컬레이터로 갈아탑니다.
‘시스루 에스컬레이터’라고 불리는 조망을 즐길 수 있는 에스컬레이터. 마치 SF영화에 나올 것 같은 공간으로, 구름 사이를 산책하는 듯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요.
신기한 감각을 체험하면서 39층에 도착하면, 빛이 쏟아지는 하늘 위의 로비가 펼쳐집니다. 매표소에서 티켓을 구입하고, 오사카 인기 전망 명소 ‘공중정원 전망대’로 향합니다.
공중정원 전망대는 오사카 시내를 360도 파노라마로 전망할 수 있는데, 남쪽과 동쪽은 오사카의 고층 빌딩 뷰. 서쪽은 오사카만에 이어진 요도가와 강이 보입니다. 날씨가 좋으면 그 너머에 아카시 해협 대교, 아와지시마 섬, 롯코산까지 보이는데, 도시 풍경뿐만 아니라 자연의 풍경도 즐길 수 있어요. 북쪽은 주택가가 펼쳐집니다.